< 언커머셜: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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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4, 2022

글 고성연

대중과의 접점을 바탕으로 문화의 한 축을 감각적으로 수놓아온 한국 상업사진의 자취를 폭넓게 담은 기획전.













서울 광화문에 자리한 일민미술관에서 지난 4월 8일 막을 올린 <언커머셜(UNCOMMERCIAL):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展은 소비사회 속 묘한 향수를 북돋는 ‘이미지의 향연’이다. 20세기 후반에 가파른 경제성장의 길을 걸어온 한국에서 상업사진이 일궈낸 스타일을 조명하고 그 변화의 과정을 짚어본 이 전시는 구본창, 김중만, 신선혜, 김희준 등 이러한 흐름을 이끈 사진가 29인을 통해 우리나라 ‘커머셜’ 사진의 고유한 의의를 탐색하고 과연 오늘날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지 새롭게 바라본다. 최신 장비와 기술을 겸비한 해외 유학파 사진가들이 업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며 한국 상업사진의 질적 성장이 시작된 1980년대를 조명한 ‘상업사진의 뉴웨이브’(1전시실)를 위시해 1997년 외환 위기로 프리랜서, 독립 에이전시, 스튜디오 수가 늘어난 1990~2000년대를 패션계 중심으로 돌아본 ‘상업사진과 패션’(2전시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더불어 성장한 한국 대중문화의 결정적 순간을 장식한 작품을 소개한 ‘대중문화와 상업사진’(3전시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사진 스튜디오를 설립한 선구자 김한용(1924~2016) 아카이브 등의 섹션으로 나뉜다. 오는 6월 26일까지. 홈페이지 ilmi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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