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Tr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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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7, 2021

에디터 이주이

낭만이 깃든 계절, 봄. 트렌치코트가 빛을 발하기에 이보다 완벽한 계절이 있을까?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실험과 아이디어가 담긴 아름답고 멋진 트렌치코트의 세계.

기후가 온화해지는 이맘때면 자연스럽게 손길이 가는 트렌치코트. 완벽히 재단된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디자이너들은 매 시즌 트렌치코트 영역 확장에 나선다. 이번 시즌 컬렉션을 들여다보면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은 다소 약세를 보였고, 의복의 본질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록다운으로 인한 작업 환경 변화에 직면해서일까? 근거리에서도 편하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원마일 웨어가 대두된 점이 크게 한몫한 듯하다. 조거 팬츠와 연출하거나 셔츠와 데님 팬츠에 걸치기만 해도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실용성에 집중했다. 이는 고민 없이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컴포트 트렌드와 맞닿는 점이기도. 반면 컨템퍼러리 요소를 더해 변주를 시도한 디자이너들도 있다. 루이 비통과 버버리는 거의 바닥에 닿기 직전까지 길이를 길게 늘려 코트의 비율을 과장하기도 했고, 에르메스와 생 로랑은 가죽 소재에 긴장감 있는 실루엣을 더해 드레시한 룩에도 잘 어울리도록 했다.


Leather Chic


화사한 계절이 돌아왔음에도 가죽 소재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가죽 자체의 강렬한 매력과 구조적인 형태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 때문. 에르메스 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레이어링은 최대한 자제하고, 간결한 미니 니트 드레스와 매치해 근사한 스타일을 완성해볼 것.
(왼쪽부터) SAINT LAURENT / 아비게일 밀리터리 그린 스웨이드 가죽 트렌치코트 2백78만원 골든 구스. / 스웨이드 송아지가죽 코트 1천8백만원대 에르메스.



Neutral Coloring


클래식한 베이지 컬러 트렌치코트를 이미 소유했다면 컬러를 가미한 ‘색’다른 스타일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중성적인 컬러군 안에서 매치하기 쉬운 실용적인 미드나잇 블루와 더스티 그레이, 카키 색조가 주를 이룬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셀린느 쇼를 참조해보자.
(왼쪽부터) Louis Vuitton / 포텐테 울 혼방 트렌치코트 1백68만원 위크엔드 막스마라. / 스팅 트렌치코트 99만8천원 잉크.



Classic Forever


막스마라나 니나 리치, 빅토리아 베컴 런웨이에 오른 트렌치코트는 생애 첫 트렌치코트로 이미 소유했을 법한 클래식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다. 견장과 더블 버튼, 라펠이 달린 칼라로 귀결되는 베이식한 디자인에 기반하지만 타이트한 사이즈부터 오버사이즈에 이르는 실루엣, 니렝스부터 맥시에 이르는 기장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왼쪽부터) Max Mara / 오버사이즈 벨티드 더블 코트 1백97만원 마르니. / 로고 패치 개버딘 트렌치코트 3백만원대 베트멍 by 매치스.



Minimal Strategy


트렌치코트 특유의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덜어내 동시대적인 클래식을 그리는 디자인은 마이클 코어스와 1 몽클레르 JW 앤더슨 컬렉션에서 엿볼 수 있다. 샤프한 숄더 라인에 간결한 싱글 버튼으로 균형을 잡고, 부드러운 코튼 소재로 완성한 산뜻하고 근사한 스타일을 제시한다.
(왼쪽부터) Michael Kors Collection / 둔지네스 롱 코트 1백92만원 1 몽클레르 JW 앤더슨. / 테크니컬 코튼 개버딘 트렌치코트 3백59만원 버버리.



Athletic Touch


스트링 장식이나 후디 디테일, 립 헴 같은 애슬레틱 요소와 결합한 스타일은 프라다와 막스마라 컬렉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실용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기분 좋은 촉감을 전하는 풀 먹인 코튼이 주를 이루고, 섬세한 워싱을 적용한 샌드와 스톤 색조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왼쪽부터) Max Mara / 레이어드 베스트 트렌치코트 34만8천원 드미어. / 캔버스 후드 레인코트 4백50만원대 프라다.



Patch Treat


버버리와 구찌 컬렉션에서는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개성 있는 트렌치코트를 만날 수 있다. 코트의 기본 구성 요소에 아이코닉한 소재를 덧대 구조를 변형하는 식이다. 불규칙한 주름을 이루는 플리셰나 데님같이 일상에서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두 가지 패턴으로 과하지 않게 절충한 것이 포인트다.
(왼쪽부터) Burberry / 베이지-멀티컬러 GG 캔버스 코트 가격 미정 구찌. / 디태처블 워머 슬리브리스 트렌치코트 3백19만원 버버리.



Unique Ways


로에베나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은 트렌치코트 트렌드를 한층 풍성하고 흥겹게 만들어줬다. 패션의 창의적인 면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을 고려해 대담한 볼륨감과 디테일을 더한 트렌치코트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실용성에 기반한 친숙한 아이템 사이에서 전위적인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웠다.
(왼쪽부터) Alexander McQueen / 플리츠 울 블렌드 트렌치코트 1백만원대 A.W.A.K.E 모드 by 매치스.  / 카시디 트렌치코트 2백73만원 1 몽클레르 JW 앤더슨.
위크엔드 막스마라 02-3479-1246
에르메스 02-542-6622
구찌 1577-1921
버버리 080-700-8800
프라다 02-3218-5331
드미어 070-7632-0701
매치스 0030-8321-0410
잉크 02-512-9711
골든 구스 02-519-2937
1 몽클레르 JW 앤더슨 080-3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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